박서방 오는가 ~ 日日是好日

       차 로 한시간 이면 갈수 있는 처가집.
       도로도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어 있어서 더 좋은데

       어찌 되었는지 자주 가지 못한다. 
       아마 장인 장모님이 계시지 안으니까 그럴까?
       
       벌써 돌아가신지 10여 년 아직도 살고 계시든 집은 그대로 있건만 ....
       마누란 청국장을 잘 만들었는데 이 놈의 아파트에서는 온도 조절을 마음되로 할수가 없으니
       
       내가 먹고 싶어 하면 어쩔수 없이 전기 장판을 어떻게 해서 만들곤 했는데 어것도 이젠 손을 놓았다.
       찬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기 시작 하니까. 또 이 음식이 생각이 난다.
      
       마누란 중간 올캐 언니 에게 부탁을 했다. 
       처가 고향 마을 에 계시는 중간 형님댁으로 가는길 
      
       약간 돌아가지만 장인어른 목소리 "박서방 오는가" 이 소리가 들릴것 같아서 ...
       장인 어른은 항상 "막걸린 대구막걸리가 좋아"이렇게 말씀하셨지 

       그 때는 시골먹걸리 보다 시내먹걸리가 질이 좋은가 생각 했지만 
       장인어른 떠나신 후 생각 해보니 그건 내가 가지고 간 막걸리가 맛이 좋다는 뜻이였다.

       막걸리 술이 다 그렇치 얼마나 더 좋고 나쁠가, 
       어쩌다 명절날 인삼주 라도 싸들고 가면 
      
       난 이런 술 보다는 막걸리가 좋다면서 항상 대구막걸리, 대구막걸리 하셨는데 ~~
       40년이 되어가네, 버스에서 내려 들어가는 이 길은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 있든길 이고
      
       마누라 손 잡고 걸어가다가 동네 어른들이 계시면 내 손을 뿌리치면서 걸어갔던 길 ..
       이젠 집들도 코스모스도 모든것이 바뀌어 있었다.
       
       나 또한 걸어가는 것이 아니고 자동차로 가니, 동네 어른들은 어디가시고 차들만 왔다 갔다..
       농촌은 항상 바쁘고 할일은 태산이란다. 
       
       비닐 하우스에 포도밭,자두나무,사과나무, 보기가 싫탄다.
       지천에 깔여 있는 것이 시내에서는 돈주고 싸먹어야 할 나물들이다.

       해는 서산에 기웃기웃 보따린 벌서 4보따리, 하루밤 자고 가라고 하지만 ~~
       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.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다는 것을 ~~

       우리가 없어야 일을 하지, 내가 할줄만 알면 해주고 싶은 심정이지만 
       형님은 안해본 사람은 못한다면서 짐을 실어 주신다.

       하늘은 찌부둥 비는 오는지 마는지, 차장 밖으로 손 흔들면서 어둠으로 들어오니
       백마산 저 산 골짜기 에서 "조심해 가게 박서방" 장인어른 소매자락 끝이 보인다.

    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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